[노르웨이 여행] 보링포센(Vøringfoss)|에이드피오르드(Eidfjord)|Vøringfoss Hotel 후기(2025년 6월)

노르웨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는 보링포센(Vøringfoss) 폭포를 따라 달려 도착한 Eidfjord(에이드피오르드) 마을과 그곳에서 묵었던 Vøringfoss Hotel이었습니다. 안개와 비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아침 풍경, 웅장한 폭포의 소리, 그리고 잘 되어있는 전기차 인프라까지 모든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글에서는 Låtefoss(로테포센)와 보링포센 폭포(Vøringfoss), 그리고 숙박한 Vøringfoss Hotel 후기는 물론, 렌트카로 경험한 노르웨이 페리 탑승 방법과 음식, 여행 팁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50대 부부의 노르웨이 여행이 궁금하셨다면, 이번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렌터카 Ferry 탑승

노르웨이 차량 동반 탑승 카 페리 전경
차량과 승객이 함께 탑승하는 노르웨이 카 페리
노르웨이 카 페리 차량 탑승 장면
노르웨이 카 페리에 차량이 승선하는 모습
노르웨이 카 페리 내부 휴게소 전경
노르웨이 카 페리 내부 휴게소 공간
노르웨이 카 페리 내부 매점
노르웨이 카 페리 내부에 위치한 매점 전경

노르웨이에서는 종종 강이나 피오르드를 건너기 위해 차량이 페리(Ferry)에 타고 건너가게됩니다. 배 위에 자동차를 싣고 이동하는 게 익숙해지니 무척 효율적이고 편리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살짝 긴장했지만, 어렵지 않았어요.

  • 항구 도착: 지정된 줄에 따라 차량을 세우고 기다립니다. 화물차는 따로 대기하고, 일반 승용차는 정렬 순서대로 입장해요.
  • 탑승: 안내자의 손짓이나 지시에 따라 차를 몰고 페리 안으로 진입합니다.
  • 내려도 OK: 시동을 끄고 파킹 브레이크를 채우면, 차에서 내려서 화장실매점휴식 공간 등을 이용할 수 있어요.
  • 요금 지불: 보통 탑승 후 자동으로 차량 번호를 인식해 청구되며, 전기차는 할인되는 경우도 있어요.
  • 소요 시간: 짧게는 10분, 길게는 30~40분까지도 가는 항로가 있는데, 긴 구간은 내부 매점에 먹을 것도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운전 중 휴식도 되고, 화장실도 해결할 수 있어서 고속도로 휴게소 같았어요.

지나치기 쉬운 Låtefoss, 그래도 한번은 볼 만한 폭포

노르웨이 라테포센(Låtefoss) 폭포 전경
쌍폭포와 아치형 다리가 어우러진 로테포센(Låtefoss) 폭포 전경
노르웨이 라테포센(Låtefoss) 폭포 안내판
노르웨이 로테포센(Låtefoss) 폭포를 소개하는 현장 안내판

Låtefoss(로테포센)는 독특하게도 두 갈래 폭포가 하나로 합쳐져 도로 옆으로 쏟아지는 구조라서, 운전 중에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리 위를 지날 때는 물보라가 유리창에 닿을 정도로 가까워서, 차를 잠깐 세워 내려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주변에 기념품 가게도 하나 있고, 길가에 잠시 주차할 공간도 있긴 하지만 넉넉하진 않았어요.

🌰 도토리 팁: 폭포 앞은 물이 자주 튀기 때문에 방수 재킷이나 방수 후드가 있으면 좋습니다.


비와 안개 속의 Vøringfoss

노르웨이 하르당에르비다(Hardangervidda) 국립공원 안내판
하르당에르비다(Hardangervidda) 국립공원의 자연과 역사 안내판
노르웨이 Vøringfoss 폭포 안내판
Vøringfoss 폭포 역사와 정보를 담은 안내판
노르웨이 Vøringfoss 폭포를 위에서 내려다본 전경
위에서 내려다본 Vøringfoss 폭포의 장엄한 풍경

Vøringfoss(보링포센)는 하르당에르 국립공원(Hardangervidda National Park) 내에 위치한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폭포입니다.
높이는 약 182미터, 낙차는 145미터에 달하며, 폭포 아래로 쏟아지는 물줄기와 주변의 절벽 지형이 어우러져 정말 장대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저희가 갔던 날은 마침 비와 안개가 자욱해서 폭포 전체는 보이지 않았지만, 아래에서 울려 퍼지는 물소리는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폭포 전망대는 철제 난간으로 안전하게 되어 있고, 길이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있었는데, 비가 와서 그날은 걷지 않았어요.

주차장도 넓고, 관광객이 많은 장소답게 레스토랑과 호텔, 기념품 가게도 함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 깊이를 눈으로 보지 못한 대신, 안개 아래로 울려 퍼지는 소리와 진동이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했고, 약간은 무서울 정도로 웅장했어요.


숙박: Vøringfoss Hotel 후기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Vøringfoss Hotel 전경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중심에 위치한 Vøringfoss Hotel 전경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Vøringfoss Hotel 뒤쪽 전경
Vøringfoss Hotel 뒤편에서 바라본 건물과 주변 풍경
Vøringfoss Hotel 뒤편에서 바라본 에이드피오르드 전경
Vøringfoss Hotel 뒤편에서 바라본 에이드피오르드의 고요한 풍경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Vøringfoss Hotel 객실 전경
Vøringfoss Hotel의 객실 내부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Vøringfoss Hotel 욕실 전경
Vøringfoss Hotel의 깔끔하고 현대적인 욕실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Vøringfoss Hotel 객실 옷장
Vøringfoss Hotel 객실 내 옷장과 수납 공간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Vøringfoss Hotel 조식 뷔페
Vøringfoss Hotel의 다양한 조식 뷔페 메뉴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Vøringfoss Hotel 조식 접시
Vøringfoss Hotel 조식 뷔페에서 담은 개별 접시
노르웨이 캐비어 튜브 형태의 스프레드
노르웨이 전통 캐비어 튜브 제품
노르웨이 전통 브라운치즈 Brunost
노르웨이 전통 치즈 브라운치즈(Brunost)

폭포 근처의 Vøringfoss Hotel에서 하루 숙박했습니다. 건물은 꽤 오래되어 보이지만, 내부는 깔끔했고 위치가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어요.
호텔 창밖으로 내려다보면 바로 Eidfjord(에이드피오르드)라는 작은 항구 마을이 펼쳐져 있는데, 이 풍경이 정말 말도 안 되게 아름다웠어요.

다음날 아침, 안개 속에 고요히 잠긴 마을과 피오르드, 잔잔한 물결. 비 오는 소리까지 더해지니 마치 에드바르 그리그(Edvard Grieg)의 “아침 (Morning Mood)” 선율이 자동으로 떠오르더라고요. 음악처럼 고요하고, 신비롭고, 잊지 못할 아침이었습니다.


노르웨이의 전기차 인프라, 기대 이상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Vøringfoss Hotel 전기차 충전기
Vøringfoss Hotel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산속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Vøringfoss Hotel 앞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여러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충전소 찾기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되어 가솔린 차량을 빌렸는데, 실제로는 노르웨이 전역에 충전소가 아주 잘 갖춰져 있어서 전기차 렌트도 충분히 가능했겠더라고요.

게다가 전기차는 페리 탑승료 할인충전비 절감차량 렌트 비용도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 다음에 간다면 전기차로 도전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중간 식사: Edda Grillen 케밥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Edda Grillen 레스토랑 외관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중심에 위치한 Edda Grillen 레스토랑 외관
노르웨이 에이드피오르드 Edda Grillen 케밥 메뉴
Edda Grillen에서 판매하는 푸짐한 케밥 메뉴

폭포를 둘러본 뒤 들른 식당은 Edda Grillen(에다 그릴렌)이라는 패스트푸드점이었어요. 케밥, 감자튀김, 음료 등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곳인데요, 양은 넉넉했고 따뜻한 음식이 반가웠지만… 간이 너무 짜서 다 먹진 못했습니다.

노르웨이 음식이 스웨덴보다 전체적으로 간이 더 센 편이라는 느낌을 여행 내내 받았어요. 북유럽에서는 염장문화가 발달한 탓도 있다고 하네요.


🌰 도토리 팁

  • Latefoss는 빠르게 스쳐 가는 스팟으로 10~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 Vøringfoss는 날씨가 좋아야 진가를 발휘하지만, 안개 낀 날도 오히려 운치 있습니다.
  • Eidfjord의 아침은 진정한 힐링 포인트.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아보세요.
  • 노르웨이는 전기차 여행자에게 매우 친화적인 국가입니다. 다음 여행 땐 꼭 고려해보세요.
  • 식당 음식은 간이 센 편이니, 민감하신 분은 간을 중화할 사이드 음식을 함께 드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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