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행] 50대 부부의 스타방에르 3박 4일 자유여행 후기 – 렌터카로 즐긴 2025년 여름 일정

저희 50대 부부는 2025년 여름, 노르웨이 렌터카 자유여행 중 남서부 도시 스타방에르(Stavanger)에서 3박 4일간 머무르며 여행을 즐겼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50대 부부의 시선으로 정리한 스타방에르 3박 4일 자유여행 후기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피오르드와 고즈넉한 구시가지가 어우러진 스타방에르는, 특히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셰락볼튼(Kjeragbolten) 같은 절경으로 향하는 관문이라 더 특별했어요.
자연 속 트레킹부터 항구 산책, 현지 음식까지… 저희 부부가 경험한 스타방에르의 모든 순간을 일정별로 소개해드릴게요.


🗓️ 스타방에르 3박 4일 렌터카 여행 일정표 (2025년 6월)

날짜일정 요약주요 활동 / 방문지
1일차오슬로 → 스타방에르 이동🚗 렌터카 장거리 운전 (550km, 6.5시간)🍔 맥도날드 중식🏨 아파트형 숙소 체크인 및 휴식
2일차구시가지 & 항구 산책🏘️ Gamle Stavanger 산책⛪ 스타방에르 대성당🎨 Fargegaten(컬러 스트리트)🍽️ IDDIS Café 점심🍨 Moogoo 아이스크림
3일차트레킹 & 조각상🥾 프레이케스톨렌 하이킹 (왕복 4시간30)⚔️ Sverd i fjell (세 개의 검)🌧️ 날씨 변화로 조기 귀환
4일차체크아웃 & 다음 목적지 이동🧳 체크아웃🚙 다음 여행지로 출발

1일차: 렌터카로 오슬로에서 스타방에르까지 🚗

노르웨이 여행 셋째 날, 저희 부부는 아침 일찍 오슬로에서 든든하게 조식을 챙겨 먹고 스타방에르를 향해 길을 나섰어요. 약 550km, 차로 6시간 반 정도 걸리는 장거리 여정이었죠. 가는 길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맥도날드에 들렀는데요, 가격은 미국보다 살짝 더 비싼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화장실은 무료였고, 출입에 따로 코드도 필요 없어서 편했답니다.

노르웨이에서의 운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노르웨이엔 터널이 정말 많고, 심지어 터널 안에 라운드어바웃(원형 교차로)이 있어서 처음엔 꽤 당황스러웠죠.  또한, 중간에 마땅한 휴게소가 많지 않으니, 장거리 운전 계획을 세우실 때는 미리 휴식 지점을 정해두시는 게 좋아요. 긴 드라이브 끝에 스타방에르에 도착한 저희는 주방 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형 호텔에 여장을 풀었어요. 덕분에 저녁은 간단히 직접 해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며 다음 날 여정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했답니다.


2일차: 스타방에르의 구시가지와 항구 산책

둘째 날은 스타방에르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보기로 했어요.

Gamle Stavanger (올드 스타방에르)

올드 스타방에르의 흰색 목조 주택들이 이어진 조용한 골목길 풍경
고요하게 이어진 흰 목조 주택들 사이로 걷는 산책길. 북유럽 특유의 정갈한 느낌이 인상적이에요.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스타방에르의 구시가지인 감레 스타방에르(Gamle Stavanger)였습니다. 18세기부터 19세기에 지어진 목조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곳은, 유럽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고목조 건물 밀집 지역이라고 해요. 하얗게 칠한 벽과 그 사이를 수놓은 형형색색의 꽃들, 그리고 정갈한 돌담길까지—정말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어요. 조용한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고, 그 자체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Stavanger Cathedral (스타방에르 대성당)

스타방에르 대성당(Stavanger Cathedral) 외관, 회색 석조 건물과 고딕 양식 창문이 인상적인 중세 교회
12세기에 지어진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대성당. 고요하고 위엄 있는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스타방에르 대성당 측면에서 바라본 석조 외관, 고딕 양식 창문과 뾰족 지붕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
뒷편에서 바라본 대성당. 고딕 양식의 창과 회색 석재 벽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다음으로는 12세기에 세워진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스타방에르 대성당(Stavanger Cathedral)을 찾았어요.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조화를 이룬 외관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묵직한 아름다움과 고요한 분위기 덕분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죠.

Fargegaten (컬러풀 스트리트)

스타방에르 색채거리의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도로와 양옆의 알록달록한 건물들
무지개색 도로와 화려한 건물들이 어우러진 스타방에르의 인기 포토 스팟이에요.

그다음 들른 곳은 ‘컬러풀 스트리트’라는 별명을 가진 파르게가텐(Fargegaten)이었어요. 이름처럼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죠. 다만 거리가 생각보다 짧아서 살짝 아쉬움은 있었지만, 색감 가득한 배경 덕분에 멋진 기념사진을 남기기엔 충분했어요.

스타방에르 항구

스타방에르 항구에서 열린 다이빙 경기 중 선수가 공중에서 점프하는 순간
스타방에르 항구를 배경으로 펼쳐진 다이빙 경기. 공중에서 몸을 날리는 선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구시가지 산책 후 저희 부부는 스타방에르 항구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활기찬 분위기에 놀랐답니다. 마침 이곳에서는 익스트림 다이빙 대회와 카누 폴로 경기가 한창이었고,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저희도 열띤 응원을 보내며 경기를 구경했어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항구에 늘어선 야외 테이블 음식점과 해산물 레스토랑 거리 풍경
항구를 따라 이어진 음식점들과 야외 테이블.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여유로운 분위기였어요.
스타방에르 항구에 위치한 푸드트럭과 노천 테이블, 바다를 배경으로 한 현지 먹거리 풍경
항구 앞에서 만난 푸드트럭. 간단한 해산물 요리부터 버거,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했어요.

항구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즐비했고,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푸드트럭들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어요. 항구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간단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겠죠.

스타방에르 석유 박물관 외벽에 설치된 ‘Norwegian Petroleum Museum’ 표지판
박물관 외벽에 설치된 간판. 미래적인 건물 디자인과 어울리는 심플한 사인이었어요.
스타방에르 석유 박물관 외관 전경, 해양 시추 설비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건축 구조
바다를 향해 돌출된 듯한 구조의 독특한 외관. 실제 해양 플랜트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에요.

특히 저희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바로 노르웨이 석유 박물관(Norwegian Petroleum Museum)이었어요. 석유 산업의 역사와 노르웨이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점심: IDDIS Café & 디저트: Moogoo 아이스크림

스타방에르 IDDIS Café 외관 전경, 깔끔한 건물 입구와 야외 테이블 모습
박물관과 연결된 조용한 분위기의 IDDIS Café. 외관부터 세련되고 아늑한 느낌이에요.
IDDIS Café에서 주문한 오픈 새우 샌드위치, 신선한 새우와 레몬, 딜 허브가 올려진 북유럽 스타일 메뉴
노르웨이식 오픈 샌드위치. 신선한 새우와 레몬, 딜이 듬뿍 올라가 상큼하고 담백했어요.
IDDIS Café 테이블 위에 놓인 생맥주 잔, 고요한 분위기의 실내 공간
박물관 관람 후 여유롭게 즐긴 맥주 한 잔. 조용한 카페 분위기와 잘 어울렸어요.

점심시간이 되어 구시가지 안에 있는 IDDIS Museum 내의 카페, IDDIS Café에서 식사를 했어요. 신선한 새우 샌드위치(265 NOK)와 시원한 환타(59 NOK/glass), 그리고 병맥주(109 NOK/bottle)를 주문했는데, 맛도 좋고 분위기도 만족스러웠답니다. 결제할 때 카드 단말기에 팁 선택 옵션이 뜨더라고요. 노르웨이는 원래 팁 문화가 거의 없다고 들었지만, 관광지에서는 이렇게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스타방에르 항구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닷가 근처에 푸드트럭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발견할 수 있어요. 트럭마다 샌드위치, 피시앤칩스, 해산물 요리,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고, 바로 앞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어요. 레스토랑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고,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장소랍니다.
항구 근처에 위치한 MooGoo 아이스크림 가게. 외관부터 귀엽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어요
MooGoo 아이스크림 샵에서 구입한 아포가토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넣은 아포가토

점심 식사 후에는 항구 근처 Moogoo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포가토로 달콤한 마무리를 했어요. 맛은 괜찮았지만, 아르바이트 학생이 아포가토 만드는 법을 잘 몰라 조금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귀여운 웃음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날씨와 복장 팁

이날 스타방에르의 기온은 최고 78도(약 25도)까지 올라갔고, 해가 있을 땐 제법 덥고 습했어요. 저희는 반팔, 반바지 차림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꼭 챙겼답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니 바람이 불며 흐려지고 제법 시원해지더라고요. 노르웨이 날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니, 항상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옷차림을 준비하는 게 중요해요.

저녁 6시쯤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저녁을 만들어 먹고, 하루의 피로를 풀며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3일차: 프레이케스톨렌 하이킹과 ‘세 개의 검’

셋째 날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하이킹에 도전하는 날이어요!

프레이케스톨렌 하이킹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절벽 정상에 앉거나 서 있는 등산객들, 하단에 펼쳐진 피오르드 전경과 어우러진 장면
절벽 위에서 피오르드를 내려다보며 쉬고 있는 사람들. 긴 트레킹 끝에 만나는 장관이에요.
프레이케스톨렌 정상에서 내려다본 리세피오르드 전경, 깊고 푸른 물과 양쪽으로 펼쳐진 깎아지른 절벽
604m 높이에서 내려다본 피오르드. 숨이 멎을 듯한 절경이 펼쳐졌어요.

리세피오르드 위로 604m 절벽이 우뚝 솟아 있는 프레이케스톨렌 전망대까지는 왕복 약 4시간이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예요.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낮다고 해서,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내어 도전해봤습니다. 저희는 4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하이킹을 시작할 때는 날씨가 아주 청명해서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평소 하이킹을 거의 해본 적 없는 제게는 결코 쉽지만은 않은 코스였습니다. 오르막은 완만한 편이었지만, 코스 전체에 그늘이 거의 없어서 햇볕이 따가웠고, 내려올 때는 무릎도 조금 아팠어요. 그래도 정상에 도착해 마주한 피오르드의 풍경은… 정말 숨이 멎을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웠어요. 고생했던 기억이 단숨에 잊혀질 정도로요.

저희는 방수 재, 물, 에너지바, 백팩 등을 챙겨갔는데, 날씨가 더워서 자켓은 오히려 짐이 됐어요. 개인적으로는 가볍고 통풍 잘 되는 복장이 훨씬 유리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답니다. 출발 전, 꼭 날씨 예보를 확인하시고 필요한 것만 간편하게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이 프레이케스톨렌 하이킹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나중에 꼭 참고해 주세요!

Sverd i fjell (세 개의 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인근 해변에 세워진 ‘세 개의 검’ 조형물,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선 세 개의 거대한 철제 검
바이킹 통일을 기념해 세워진 세 개의 거대한 철제 검. 바다를 배경으로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하산 후에는 스타방에르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스베르 이 피엘(Sverd i fjell)—일명 ‘세 개의 검’ 조형물을 보러 들렀어요. 세 개의 거대한 검이 바닷가 바위 위에 꽂혀 있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고, 이 조형물은 노르웨이 통일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역사적 의미도 의미지만, 파도치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색적인 풍경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은 장소였습니다.

프레이케스톨렌에선 그토록 맑던 하늘이, 이곳에 도착하니 어느새 흐려지더니 바람이 불고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어요. 역시 노르웨이 날씨는 예측불허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답니다.


50대 부부의 스타방에르 3박4일 자유여행 총평

스타방에르는 도시 규모는 작지만 볼거리가 꽤 많고, 피오르드 트레킹 전후로 휴식과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어요. 특히 렌터카로 여행하는 분들에게는 적당한 일정으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곳이며, 항구 도시 특유의 감성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 도토리 팁

  • 감레 스타방에르(Gamle Stavanger) 산책은 아침 일찍 시작하면 사람도 적고 햇살이 예쁘게 들어와 더욱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 프레이케스톨렌 하이킹은 반드시 날씨가 맑은 날 가세요. 흐린 날에는 피오르드 전망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아쉬울 수 있어요.
  • 식당 팁은 노르웨이에서는 필수는 아니지만, 카드 단말기에 팁 옵션이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알아두시면 당황하지 않을 거예요.
  • 스타방에르 여행 일정은 2~3일 정도로도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지만, 프레이케스톨렌 하이킹까지 포함한다면 저희처럼 3박 4일 일정을 추천합니다.

스타방에르는 피오르드의 웅장함과 아늑한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이었어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프레이케스톨렌 하이킹 상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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