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르웨이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신중하게 골랐던 플롬 숙소 추천 리스트 중에서, 저희 부부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곳이 있었어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을 벗어나 진짜 피오르드의 고요함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한 곳이죠. 플롬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아름다운 마을 아우를란(Aurland)에 위치한 ‘방스가르덴 예스트기베리(Vangsgaarden Gjestgiveri)‘인데요. 저희 부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이곳의 솔직한 후기를 시작합니다.
플롬 근교 숙소, 아우를란(Aurland)을 선택한 이유

호텔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170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외관부터 풍기는 분위기가 남달랐죠. 앤티크(antique)한 가구와 소품들로 꾸며진 내부는 오래되었지만 참 정갈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저희는 리셉션이 있는 호텔 본관 2층에 묵었는데요.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은 조금 가파른 편이라 오르내릴 때 조심해야 했지만, 그것마저 이 호텔의 역사처럼 느껴져 정겨웠답니다. 객실 방문도 요즘 건물보다 좁았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창밖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피오르드 뷰였어요. 남편과 함께 창가에 앉아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 분주한 일상을 완전히 잊게 하는, 정말 특별하고 평화로운 순간이었죠.





침실은 클래식한 분위기였지만, 욕실은 완전히 현대적으로 리노베이션 되어 넓고 아주 깨끗했어요. 옛것의 멋과 현대적인 편리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머무는 내내 불편함 없이 편안했답니다.
별채에서 즐기는 아늑한 스칸디나비아식 조식


아침 식사는 호텔 바로 옆, 아늑한 가정집 같은 별채 건물에서 하게 되는데요. 북적이는 호텔 조식 뷔페와는 다른,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스칸디나비아식 아침 식사였어요. 음식 맛도 훌륭했어요.


1층 리셉션 직원분은 정말 친절했어요. 언제든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 있는 세심한 배려도 참 좋았고요.
호텔 앞 피오르드 산책과 인생샷 찍기

호텔 본관 바로 앞에는 주차 공간이 있고, 그 너머로 피오르드를 향해 피셔맨 캐빈(Fisherman’s Cabins)이라 불리는 별채 객실들이 있어요. 캐빈 바로 앞 데크는 피오르드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그야말로 절경이 펼쳐집니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을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었죠.

이 멋진 풍경 앞에서 마주친 외국인 노부부의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피오르드를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한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인생샷”이다 싶었죠. 고맙다며 저희 부부 사진도 찍어주겠다기에 냉큼 부탁드렸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세상에, 다리가 어찌나 짧아 보이게 나왔는지 남편과 한참을 웃었답니다. 이것도 여행의 즐거운 추억이겠죠?
Vangsgaarden 솔직 후기: 가격, 예약 팁, 렌터카 필수 이유 총정리
- 가격 및 예약: 솔직히 가격은 비싼 편이에요. 하지만 6~8월 성수기에 플롬 근방은 워낙 인기가 많아 좋은 숙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랍니다. 노르웨이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최대한 일찍 예약하시는 걸 추천해요.
- 교통: 플롬 중심부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어요. 저희처럼 렌터카로 여행하시는 분들께는 강력 추천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관광객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 주변 편의시설: 호텔 근처에 ‘Spar’라는 마트가 있어서 간단한 스낵이나 음료, 과일 등을 사기에 편리했어요.

총평: 비싼 가격과 플롬과의 거리가 단점일 수 있지만, 복잡한 곳을 떠나 노르웨이 피오르드의 대자연 속에서 고즈넉한 휴식을 원하는 분들께는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저희 부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준 곳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