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행] 50대 부부의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준비물, 주차, 6월 날씨 & 옷차림 꿀팁

프레이케스톨렌 정상에서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
절벽 끝에서 사진을 찍거나 풍경을 감상하는 사람들

안녕하세요, 50대 부부의 노르웨이 여행기를 연재하고 있는 도토리입니다.
드디어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중 가장 난이도가 낮아 많은 분들이 도전하는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트레킹 후기입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죠.

저희 부부는 평소에 하이킹 경험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셰락볼튼(Kjeragbolten), 트롤퉁가(Trolltunga)로 대표되는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프레이케스톨렌을 선택하게 되었죠.
과연 50대 후반의 부부에게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 코스였을지, 어떤 준비가 필요했는지 궁금하시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을 위한 필수 준비물편리한 주차 정보, 그리고 6월 날씨에 맞는 옷차림 꿀팁까지 꼼꼼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저희는 스타방에르(Stavanger)에서 맛있는 점심을 든든히 먹고, 약 40분 정도 렌터카를 운전해 프레이케스톨렌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오후 1시30분쯤 트레킹을 시작했는데, 최고 기온이 20도 정도 되는 화창한 날씨 덕분에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답니다.
트레킹 코스에는 젊은 친구들이 많았지만, 저희보다 연세가 있어 보이는 분들이나 부모님과 함께 등반하는 어린 학생들도 모두 열심히 올라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평소 하이킹을 자주 하지 않는 저는 한여름의 따가운 햇볕 때문에 생각보다 조금 힘들었어요.
초반에는 잠시 나무 그늘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구간이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고,
저희가 출발한 시간이 해가 가장 중천에 떠 있는 한낮이어서 더더욱 덥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중간중간 나무 덱으로 잘 정비된 구간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자연 그대로의 돌계단이라서
한 걸음 한 걸음 신경 써서 올라가야 했어요. 이 길의 모습은 아래 사진에서 더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은 왕복 약 8킬로미터로, 보통 4~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요.
저희는 올라가면서 자주 쉬었고, 정상에서 풍경을 충분히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서
결국 5시간보다 조금 더 소요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내려올 때는 거의 다 내려와서 무릎에 통증이 오더라고요.
특히 돌계단 구간이 많다 보니 하산할 때 무릎에 부담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이건 저처럼 평소에 체력 관리를 잘 안 한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혹시 저와 비슷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가 되실 것 같아 함께 적어봅니다.

하지만! 정상에 도착해서 눈앞에 펼쳐진 뤼세피오르(Lysefjord)의 압도적인 풍경을 내려다보았을 때의 그 짜릿한 감동은
그 모든 수고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벅찼어요.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오직 노르웨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에 정말 넋을 잃었답니다.

50대 후반 부부도 충분히 해낼 수 있었던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그럼 어떤 준비와 팁들이 필요했는지, 지금부터 그 자세한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프레이케스톨렌 트레일 입구에 위치한 Hikers Café 외관
프레이케스톨렌 입구에 자리한 Hikers Café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초입,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하이킹 출발 지점.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시작 지점

트레킹 출발 지점은 프레이케스톨렌 마운틴 롯지(Pulpit Rock Parking Lot)입니다.
이곳에는 화장실, 지도 안내판, 카페, 매점 등 기본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출발 전 가볍게 준비를 하기에 좋아요.

노르웨이는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해서, 그냥 수돗물을 마시는 문화예요.
하이킹을 떠나기 전, 저희가 갔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 세면대의 수돗물을 물병에 받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하이킹을 마치고 내려오면, 다시 이곳에 들러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으며 잠시 쉬어가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희도 잠깐 앉아서 땀을 식히며 쉬어갔습니다.
트레킹 전후로 몸과 마음을 정비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갈과 바위로 이루어진 경사진 오르막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길이 정비되어 있긴 하지만, 돌 하나하나에 발을 딛으며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발목을 지지해주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아요.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초입, 하이킹 출발 지점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초입의 돌계단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중 나무로 그늘이 드리운 구간
잠시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숲속 그늘 구간

돌계단처럼 자연스럽게 놓인 바위들을 따라 천천히 한 걸음씩 올라가야 했어요.
걷다 보니 무릎에 부담이 꽤 느껴졌는데, 트레킹 스틱을 들고 올라가시는 분들이 부럽더라고요.
실제로 보니 무릎에도 덜 부담되고, 균형 잡는 데도 유용해 보였어요.

주변의 숲과 바위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 있게 올라가다 보니
중간중간 힘들다는 생각도 잊게 되고, 어느새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더라고요.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중 자연 바위로 만들어진 돌계단 구간
울퉁불퉁한 바위 계단을 따라 오르는 구간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중 만나는 작은 호수
트레킹 중 만난 잔잔한 호수

중간에는 바위길을 지나 작은 호수 옆을 걷게 되는데, 이 지점부터는 시야가 트이며 멋진 풍경이 조금씩 펼쳐지기 시작해요.
저희는 이곳에서 잠시 앉아 쉬면서 준비해 간 에너지바를 먹었어요.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중 불규칙한 바위가 이어지는 험한 구간
불규칙한 바위길이 이어지는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코스 중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 구간
정돈된 나무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

불규칙한 바위길을 지나면, 이어서 나무 데크가 깔린 평탄한 길과 간간이 나타나는 습지대를 지나게 됩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바닥이 젖어 있는 날에는 미끄러울 수 있으니, 방수 기능이 있는 트레킹화를 신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도 이번에 방수 트레킹화를 처음 장만해서 신어보았는데요, 울퉁불퉁한 돌길에서도 발이 잘 보호되고 미끄러지지 않아 훨씬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어요.
게다가 여행 중 시내를 관광할 때도, 비 오는 날에는 이 신발 덕분에 발이 젖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답니다.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코스 중 탁 트인 넓은 바위판 위를 걷는 장면
시야가 확 트이는 넓은 바위판
프레이케스톨렌 정상직전, 절벽 가장자리가 모습을 드러내며 감탄을 자아내는 구간.
정상 직전, 절벽 가장자리가 모습을 드러내는 구간

이후에는 다시 본격적인 바위길과 오르막 경사가 시작됩니다.
바위 위를 직접 걷거나 넓은 암반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도 있어서, 때로는 손을 짚으며 조심스럽게 올라야 하는 순간도 있어요.

특히 이 구간은 그늘이 거의 없어, 햇볕이 강한 날에는 모자와 선크림이 필수예요.
하지만 고도를 조금씩 높여갈수록 뤼세피오르드(Lysefjord)의 전경이 점점 가까워지며 눈앞에 펼쳐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답니다.

마지막 구간에 들어서면, 평탄한 길과 완만한 오르막이 섞여 있는 구간이 이어지는데요,
절벽 가까이에 다가갈수록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하나둘 보이고, 시원한 바람도 불기 시작해요.
긴 암반 위를 걸으며 ‘드디어 도착이 가까워졌구나’ 하는 설렘이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정상에서 사람들이 있는 모습
사람들로 활기찬 프레이케스톨렌 정상
프레이케스톨렌 정상 가까이에서 내려다본 깊고 푸른 리세피오르드와 깎아지른 절벽
발아래 펼쳐지는 리세피오르드

해발 약 604m에 위치한 사각형 바위 절벽 전망대에 도착하면,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아래로는 뤼세피오르드의 깊고 푸른 물과 깎아지른 절벽, 주변으로는 노르웨이의 대자연 풍경이 압도적인 감동을 줘요.

난간이 없어 조심해야 하지만, 바위 위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됩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으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했어요.

생각보다 절벽이 꽤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저곳에 앉아 쉬거나 사진을 찍고 있었고,
절벽 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다들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여러 가지 포즈로 열심히 사진을 찍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조금 무서워서 절벽 끝까지는 가지 못했어요.
멀찍이 떨어진 곳에 앉아 조용히 뤼세피오르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남편은 용감하게 절벽 끝에 가까이 가서 찍었는데요, 보는 제가 더 아찔했어요.
그래도 절벽 위에 서서 찍은 사진은 여행 중 가장 멋진 사진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프레이케스톨렌 주차

프레이케스톨렌 하산 후 트레킹 입구 방향과 주차장 모습
긴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가는길에 보이는 입구와 주차장

1. 주차장 위치 및 규모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코스의 시작점에 위치한 주차장 입구 전경
프레이케스톨렌 주차장 입구
프레이케스톨렌 주차장의 무인 결제 키오스크, 터치스크린과 카드 단말기 설치됨
프레이케스톨렌 마운틴 롯지 주차장의 무인 키오스크. 차량 번호 입력 후 신용카드로 간편 결제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의 시작점 바로 아래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주차장 규모가 상당하며, 성수기에도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바로 트레킹 시작점과 기념품 숍이 있어요.

  • 주소 (네비게이션): Preikestolen Fjellstue (프레이케스톨렌 피엘스투에) 또는 Preikestolvegen 520, 4127 Lysefjord, Norway 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2. 주차 요금

프레이케스톨렌 주차장에 설치된 무인 주차 요금 결제 키오스크
프레이케스톨렌 주차장에 설치된 무인 키오스크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주차장 결제 키오스크에서 발급된 주차 영수증
프레이케스톨렌 주차장에서 받은 1일 주차 영수증
  • 주차 요금: 2시간 이상 275 노르웨이 크로네(NOK)
  •  요금은 시즌이나 시간대에 따라 조금씩 변동될 수 있으니 현지 안내를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현재 주차요금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3. 주차 팁

  • 오전 일찍 도착 추천: 저희 부부는 오후 늦게 출발해서 해가 중천일 때라서 힘들었어요. 특히 6월처럼 해가 길고 날씨가 좋을 때는 아침 일찍 트레킹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에 도착하면 좀 더 좋은 위치에 주차할 수 있고, 시원한 기온에서 쾌적하게 트레킹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후가 되면 사람이 많아지고 주차장도 붐빌 수 있습니다.
  • 제1, 2 주차장: 성수기나 피크 시간에는 제1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조금 떨어진 제2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셔틀버스가 운행되기도 하니 현지 안내에 따라 이동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가급적 제1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트레킹 시작점에 바로 접근하기 용이합니다.
  • 주차 시간 여유롭게: 트레킹은 왕복 4~5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시고, 정상에서의 휴식 시간, 사진 찍는 시간 등을 고려하여 넉넉하게 주차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2시간 이상은 동일 요금을 받으니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프레이케스톨렌 6월 날씨 & 옷차림 팁

저희가 프레이케스톨렌을 방문한 시기는 6월 중순이었어요.
당일은 최고 기온이 약 20도 정도 되는 맑고 화창한 날씨였고, 햇볕도 강하게 내리쬐는 날이었답니다.

저는 기능성 긴팔 셔츠와 하이킹 팬츠, 그리고 모자를 착용하고 트레킹을 시작했어요.
혹시나 정상에서 춥지 않을까 싶어 방수 바람막이 재킷도 백팩에 넣어 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결국 짐만 되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올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하고 더운 날씨였어요.

하지만 노르웨이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하다는 걸 체감한 하루이기도 했어요.
트레킹을 마치고 스타방에르로 돌아가는 길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거든요.
아무리 맑은 날씨라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비가 올 수 있으니, 출발 전 기상 예보는 꼭 확인하시고,
가볍고 접을 수 있는 우비나 바람막이 재킷은 백업용으로 챙겨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프레이케스톨렌 준비물

준비물설명
하이킹화 또는 트레킹화미끄럼 방지와 발목 지지 기능이 있는 신발이 필수예요. 일반 운동화는 추천하지 않아요.
모자그늘 없는 구간이 많아 햇볕을 직접적으로 받게 됩니다. 자외선 차단용으로 필수!
선글라스 & 선크림햇빛 반사가 강하고 고지대 자외선이 쎄기 때문에 눈과 피부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해요.
기능성 의류통기성이 좋고 땀이 잘 마르는 긴팔 셔츠와 하이킹 팬츠를 추천드려요. 날씨에 따라 반팔도 OK!
방수 바람막이 재킷비나 바람에 대비해 가볍고 접을 수 있는 자켓을 챙겨 가세요.
백팩물, 간식, 자켓 등을 넣을 수 있는 가볍운 백팩이 좋아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보충이 중요해요.
간단한 간식견과류, 에너지바, 과일 등 중간중간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은 꼭 필요해요.
트레킹 스틱 (선택)무릎 부담을 줄이고 균형 잡는 데 도움이 돼요. 특히 내리막길에서 유용해요.

마무리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은 보통 왕복 4~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올라가며 중간중간 쉬기도 하고,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멋진 경치를 충분히 감상한 후 내려와서
총 5시간 반 정도 소요됐어요.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감동적인 풍경과 성취감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르웨이를 여행하신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하이킹 경험이 많지 않아도, 천천히 올라가며 자연을 즐기기 좋은 코스였답니다.

🌰 도토리 팁

트레킹 중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트레킹 스틱이 있다면 가져가는 걸 추천드려요.

간식은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것 이상으로, 정상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즐기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줘요.

옷차림은 출발 당일 기상 예보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하세요. 날씨가 좋다면 가벼운 반팔이 훨씬 편할 수 있어요.


세 개의 검(Sverd i fjell) – 바닷가에 서 있는 노르웨이의 역사적 상징

스타방에르 외곽 해변가에 세워진 세 개의 거대한 청동 검 조형물, 흐린 날씨 속 바람 부는 풍경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을 마치고 들른 스타방에르 외곽의 조형물 ‘세 개의 검’. 흐린 날씨와 바닷바람이 어우러진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스타방에르(Stavanger) 외곽에 위치한 유명한 조형물 세 개의 검(Sverd i fjell)에 잠시 들렀어요.
해변가 바위 위에 세워진 거대한 세 개의 청동 검이 땅에 꽂힌 듯 서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비가 흩뿌리고 바람도 거세게 불었는데, 오히려 그런 날씨가 이 조형물과 잘 어울려서 더욱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사진을 찍기에도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직접 서 보니 압도적인 크기와 조형미가 인상 깊어서 잠시라도 들러볼 가치가 있다고 느꼈답니다.

이 조형물은 어떤 의미일까요?

Sverd i fjell(스베르드 이 피엘)은 ‘바위 속의 검들’이라는 뜻으로,
872년 하프르스피오르드 전투에서 하랄 1세가 승리해 노르웨이를 통일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해 만들어진 조형물이에요.

가장 큰 검은 왕의 권력,
양옆의 두 작은 검은 정복당한 귀족들을 의미하고,
바위에 꽂힌 검의 모습은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바라는 평화의 상징이라고 해요.

1983년에 설치되었고, 노르웨이 조각가 프리츠 뢰덴(Fritz Røed)의 작품이에요.
지금은 노르웨이 통일과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 도토리 팁

  • 트레킹 후 무리한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세 개의 검은 차로 잠깐 들렀다가 가볍게 산책하듯 보기 좋은 명소예요.
  • 스타방에르의 바다 풍경과 함께 사진을 남기기에 아주 좋은 장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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