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 스톡홀름에서 오슬로까지 (약 535km, 6시간 반)
![[북유럽 여행] 스톡홀름에서 오슬로 렌트카 여행 – 북유럽 국경 넘기 완벽 가이드(2025년 6월) 2 렌터카 픽업 장소 전경](https://sp-ao.shortpixel.ai/client/to_webp,q_glossy,ret_img,w_1024,h_683/https://dotorinoteusa.com/wp-content/uploads/2025/07/렌터카-수령장-jpg-1024x683.webp)
저희는 전날 저녁에 스톡홀름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Radisson Blu Arlandia Airport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어요. 긴 비행 끝에 공항에서 바로 쉴 수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아침에는 조식을 여유롭게 먹고, 바로 앞에 있는 렌트카 사무실로 걸어갔어요. 캐리어를 끌고 가도 될 만큼 가까워서 이동이 수월했습니다.
Sixt에서 렌트카 받기
![[북유럽 여행] 스톡홀름에서 오슬로 렌트카 여행 – 북유럽 국경 넘기 완벽 가이드(2025년 6월) 3 이번 여행에서 빌린 렌터카 전경](https://sp-ao.shortpixel.ai/client/to_webp,q_glossy,ret_img,w_683,h_1024/https://dotorinoteusa.com/wp-content/uploads/2025/07/이번-여행의-렌터카-jpg-683x1024.webp)
![[북유럽 여행] 스톡홀름에서 오슬로 렌트카 여행 – 북유럽 국경 넘기 완벽 가이드(2025년 6월) 4 Sixt 렌터카 차량 안에 있는 주차 시간 디스크](https://sp-ao.shortpixel.ai/client/to_webp,q_glossy,ret_img,w_683,h_1024/https://dotorinoteusa.com/wp-content/uploads/2025/07/Sixt-렌터카-–-차량-비치-주차-시간-디스크-683x1024.webp)
이번에 차는 Sixt Rent a Car에서 예약했어요. 유럽에서 몇 번 이용해 봤는데, 가격이 투명하고 수령 절차도 간단해서 늘 믿고이용합니다. 예약은 출발 3개월 전에 미리 해뒀고, 취소 가능한 조건으로 잡아두었어요. 예약 단계에서 보험 포함 금액이 한눈에 보여서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픽업할 땐 직원분이 굉장히 친절했어요. 원래는 폭스바겐 골프를 예약했는데, 차가 없어서 벤츠 CLA 신차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었어요. 막 들어온 새 차라고 하길래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트렁크 공간이 작은 편이라, 매번 짐을 넣고 꺼낼 때 번거로웠어요. 뒷좌석에 앉으면 다리 공간도 좀 좁아서 식구가 많으면 장거리 이동에는 살짝 불편할듯해요.
차를 픽업하면 차량 내부에 사진에 보이는 주차 디스크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무료 주차 시 반드시 시간을 표시해야 하니 꼭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북유럽은 워낙 물가가 비싸서, 노르웨이에서 같은 차를 빌리면 가격이 스웨덴보다 거의 2.5배 정도 비쌌습니다. 그래서 스웨덴에서 차를 빌리고 다시 스웨덴에 반납하는 걸로 결정했어요. 비용도 아끼고 일정에도 잘 맞았습니다.
전기차도 고려했어요
여행 전에는 전기차도 고민했어요. 북유럽에서는 전기차 충전소가 아주 많고, 호텔이나 쇼핑센터에 무료 충전기도 잘 갖춰져 있어요. 도심에서는 전기차 주차 혜택도 꽤 좋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여러 도시를 이동해야 했고, 중간중간 충전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 결국 일반 오토매틱 차량으로 선택했어요. 처음 렌트하시는 분들은 일정에 따라 전기차와 일반차를 비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보험은 넉넉하게 가입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험도 든든하게 준비했어요.
- Zero Deductible(자기부담금 0) 옵션
- 타이어·유리 보장 추가
이걸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던 게, 스웨덴 고속도로 공사 구간에서 작은 돌이 튀어 앞유리에 칩이 생겼는데 추가 비용이 전혀 나오지 않았어요. 마음이 놓였습니다.
톨비와 주유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고속도로 톨비나 혼잡세가 모두 차량 번호로 자동 청구돼요.
구간 | 청구 방식 |
---|---|
스웨덴 도시 혼잡세 | 렌트카 회사에서 자동 청구 |
스웨덴 다리/고속도로 | 렌트카 회사에서 청구 |
노르웨이 AutoPASS | 렌트카 회사 또는 Epass24에서 청구 |
노르웨이에 들어갈 땐 Epass24에 차량 번호를 꼭 등록해야 합니다. 이걸 안 하면 나중에 청구서가 따로 날아올 수 있어요.
Epass24 간단 등록 방법
- Epass24 웹사이트에 접속
- 이메일로 회원가입
- 차량번호와 렌트 기간 입력
- 결제 방식 선택(자동결제 혹은 청구서)
- 톨비 내역 확인 및 결제
- Sixt에서 등록 방법을 자세히 알려줬어요. 렌터카 픽업시 꼭 문의 하세요.
- 렌터카를 반납한 지 이틀 후, 스웨덴과 노르웨이 톨비가 모두 포함된 약 $260의 청구서를 렌터카 회사에서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 도토리 팁
Epass24 등록 전에 혹시 렌트카 회사에서 이미 톨비를 처리했는지 영수증을 꼭 확인해보세요.
스웨덴 주유소
![[북유럽 여행] 스톡홀름에서 오슬로 렌트카 여행 – 북유럽 국경 넘기 완벽 가이드(2025년 6월) 5 스웨덴 주유소에서 주유 후 결제 금액 화면](https://sp-ao.shortpixel.ai/client/to_webp,q_glossy,ret_img,w_683,h_1024/https://dotorinoteusa.com/wp-content/uploads/2025/07/스웨덴-주유소-–-주유-결제-금액-683x1024.webp)
주유소에서는 신용카드만 받는 곳이 많아서, 현금은 아예 안 들고 다니셔도 됩니다. 저희는 주유할 때 카드로 바로 결제했어요.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약 15.7 SEK 정도였고, 가는 길에 Circle K나 OKQ8이 자주 보였습니다.
연료 종류는 계약서나 연료캡 스티커로 꼭 확인하세요.
도로 풍경과 운전 이야기
![[북유럽 여행] 스톡홀름에서 오슬로 렌트카 여행 – 북유럽 국경 넘기 완벽 가이드(2025년 6월) 6 스웨덴 고속도로에서 본 넓은 들판 풍경](https://sp-ao.shortpixel.ai/client/to_webp,q_glossy,ret_img,w_1024,h_683/https://dotorinoteusa.com/wp-content/uploads/2025/07/스웨덴-들판-풍경-1024x683.webp)
스톡홀름에서 오슬로까지 고속도로는 쭉 뻗은 평야가 이어졌어요. 길이 단순해서 운전하기 어렵지 않았고, 차도 많지 않아 한결 여유로웠습니다. 노르웨이 쪽에 가까워지면 숲이 점점 짙어지고 큰 나무들이 많아져요.
햇볕이 꽤 강했는데도 바람은 시원해서 기분이 정말 상쾌했어요. ABBA 노래를 틀어놓고 드라이브하니, 북유럽 여행이 실감 나더라고요.
스웨덴 마트·맥도날드
![[북유럽 여행] 스톡홀름에서 오슬로 렌트카 여행 – 북유럽 국경 넘기 완벽 가이드(2025년 6월) 7 ICA Maxi 대형 마트 전경](https://sp-ao.shortpixel.ai/client/to_webp,q_glossy,ret_img,w_1024,h_683/https://dotorinoteusa.com/wp-content/uploads/2025/07/스웨덴-대형마트-jpg-1024x683.webp)
국경 통과 전에 작은 도시에 있는 ICA Maxi에 들러 간단하게 장을 봤어요. 훈제 연어, 과자, 음료수, 초콜릿 등을 샀는데 가격은 미국이랑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했습니다.
여기서는 외국 신용카드를 쓰니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더라고요. 여권을 보여주니 문제없이 결제됐습니다. 유럽에서는 카드를 사용할 때 PIN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혹시 PIN이 없으면 여권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도 관광지에서는 그런 요구를 거의 받지 않았고, 이번 여행에서도 이렇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한 건 여기 한 번뿐이었어요.
마트가 있던 쇼핑몰 화장실은 유료라서, 저희는 근처 맥도날드가서 키오스크에서 음식을 카드로 결제한 뒤 카운터에서 화장실 출입 번호를 받아 무료로 이용했습니다. 화장실 문은 4자리 숫자를 입력해야 열리는 방식이었어요.
🌰 도토리 팁
스웨덴이 노르웨이보다 물가가 저렴하니, 국경 넘기 전에 장을 보고 주유까지 해두시면 좋습니다.
국경 통과
![[북유럽 여행] 스톡홀름에서 오슬로 렌트카 여행 – 북유럽 국경 넘기 완벽 가이드(2025년 6월) 8 스웨덴-노르웨이 국경 Customs(세관) 표지판](https://sp-ao.shortpixel.ai/client/to_webp,q_glossy,ret_img,w_1024,h_683/https://dotorinoteusa.com/wp-content/uploads/2025/07/노르웨이-국경-–-Customs-1024x683.webp)
노르웨이 입국할 때는 경찰 검문이 있었어요. 여권 검사하고, 여행 목적과 숙소, 렌터카 인지, 술이나 담배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물어보더라고요. 스웨덴 차량에 아시아인이 타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더 꼼꼼하게 확인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슬로 도착 숙소
![[북유럽 여행] 스톡홀름에서 오슬로 렌트카 여행 – 북유럽 국경 넘기 완벽 가이드(2025년 6월) 9 노르웨이 Thon Hotel Storo 전경](https://sp-ao.shortpixel.ai/client/to_webp,q_glossy,ret_img,w_1024,h_683/https://dotorinoteusa.com/wp-content/uploads/2025/07/Thon-Hotel-Storo-1024x683.webp)
오슬로 시내에 들어서자마자 길이 복잡해졌어요. 고속도로 공사 때문에 통제 구간이 많아 우회해야 했는데, 안내 표지가 충분하지 않아 살짝 헤맸습니다. 안내 표지가 없는 것이 좀 이상했어요.
저희가 묵은 곳은 Thon Hotel Storo였는데, 호텔 간판에 Thon이라고 쓰여 있지 않고 그냥 Hotel이라고만 적혀 있어서 지나치기 쉽더라고요. 어떤 지점들은 Thon 이름 대신 이렇게 Hotel만 크게 표시하고, 자세한 이름은 입구 옆 작은 표지판이나 로비에 따로 적어두더라고요.
오후 12시에 출발해서 중간에 2시간 정도 장도 보고 쉬면서 달렸더니 밤 11시쯤 도착했어요. 북유럽 여름이라 밤 10시 넘어서도 거리가 훤히 밝아 한낮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늦게까지 다니는 모습도 신기했어요.
🌰 도토리 팁
- 여름에는 밤에도 밝으니 일정이 늦어져도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스톡홀름에서 오슬로까지 첫날 일정이 마무리됐어요.
다음 글에서는 오슬로에서 스타방에르로 이동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